
코트라(KOTRA)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신남방 전략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융합 전시회를 연다.
코트라는 14일부터 한 달간 '동남아·대양주 한국 상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열린 '중남미 한국 상품전'에 이은 두 번째 한국 상품전이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최대 전략시장인 동남아 및 대양주 시장 공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대양주 11개국에서 동시 온라인 상담회를 진행한다. 코트라는 국가별 현지 여건을 고려해 전시회, 쇼케이스, 판촉전, 소셜미디어(SNS) 마케팅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온·오프라인 판촉전을 현지 유통망과 협업해 진행한다. 온라인에서는 쇼피(Shopee), 큐텐(Qoo10) 등 동남아 대표 온라인 마켓과 함께 홍보를 펼친다.
동남아 지역의 젊은 소비자 층을 겨냥한 다양한 SNS 마케팅도 추진된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바이어도 유치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경우 이날부터 나흘간 '베트남 엑스포'가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1991년부터 30회째 개최되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종합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지만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미국, 독일 등 9개국 320개사가 참가한다.
코트라는 이번 엑스포에서 한국관을 열고 오프라인 전시상담회 및 상품 쇼케이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호주에서는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케이뷰티(K-BEAUTY)'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
이종섭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국가별 여건을 고려해 베트남 엑스포 등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행사의 기회를 십분 활용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수출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의 동남아·대양주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