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91.5% 재택근무 시행"…지난해보다 증가
"100대 기업 91.5% 재택근무 시행"…지난해보다 증가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1.04.13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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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10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 및 신규채용 계획 조사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매출액 기준 상위 국내 100대 기업들 92%는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경총이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재택근무 시행 비율이 88.4%였던 것과 비교하면 3.1%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공기업 제외)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현황 및 신규채용 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82개사)의 91.5%(사무직 기준)가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기업은 8.5% 였으며,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하고 있지 않은 기업'은 2.4%, '코로나19 확산 이후부터 현재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이 없는 기업'은 6.1%로 조사됐다. 재택근무를 중단한 기업의 경우 '업무 비효율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주로 제시했다.

재택근무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교대조 편성 등을 통한 순환방식'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58.7%로 가장 많았다. 다만 지난해 조사에서는 교대조 편성을 통한 순환방식은 재택근무조를 편성해 규칙적인 교대·순환을 한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출근자 비율을 정해놓고 부서·팀 단위로 자율적으로 운영한다는 응답이 늘어 재택근무 장기화에 따라 운영방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이 밖에 재택근무 방식으로 '필요인력을 선별하거나 개별 신청'(29.3%),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직원 재택근무'(9.3%) 등으로 조사됐다.

재택근무 시 체감 업무생산성에 대해서는 '정상근무 대비 90% 이상'이라는 평가가 40.9%로 조사돼 지난해 조사의 46.8%보다 다소 줄었다. 반면에 '정상출근 대비 80∼89%'라는 응답은 39.4%로 지난해의 25.5%보다 늘었다. 이 밖에 '70∼79%'(10.6%), '70% 미만'(9.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체감 업무생산성 전체 평균은 83.4%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근로자들의 생산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근태 및 업무진행 사항 모두를 관리'한다는 응답이 6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태와 업무진행 자율에 맡기고 업무결과만 평가'(23.2%), '근태만 관리(성과관리 안함)'(6.1%) 등으로 파악됐다.

코로나 위기 상황이 해소된 이후의 재택근무 활용·확산 여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응답한 기업이 56.4%로 지난해 조사 당시의 33.9%보다 22.5%포인트 늘었다. '코로나19 해소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활용·확산될 것'이라는 응답은 43.6%로 지난해 조사(53.2%)보다 감소했다.

한편 올해 채용계획이 수립된 61개사의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83.6%가 지난해 대비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응답했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55.7%였고 '전년대비 증가'(27.9%), '전년대비 감소'(16.4%) 등으로 답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재택근무시 생산성은 여전히 비교적 높게 평가되고 있지만, 정상근무와 거의 동일하게 평가하는 시각은 시행 초기에 비해 감소한 점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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