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에너지 산업 분야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Korea Smart Grid Expo)’가 지난 4월7일부터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3일간 개최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발전 산업 국제 전시회인 ‘한국전기산업대전(SIEF)’과 ‘한국발전산업전(PGK)’이 한자리에서 열려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스마트그리드 주요 분야인 ESS, PCS, PMS 등의 신기술이 대거 선보였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한국판 뉴딜 전시회’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에너지 분야 최신 트렌드와 업계의 동향, 정보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아울러 정부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두 개의 축으로 추진하고, 오는 2025년까지 총 160조 원이 투입되는 한국판 뉴딜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동발전 등 발전6개사, 코엑스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LS일렉트릭, 한전KDN, 한국전력거래소 등 250여 개의 기업이 430부스 규모로 참가해 총 1150여종의 전시품들을 선보였다.
◇ 세계 최초 개발한 친환경 절연물 GIS 공개
LS일렉트릭은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30부스(270㎡) 전시 공간을 ‘GD(Green Digital) 테크놀로지의 혁신’ 콘셉트로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스마트에너지 통합관리 서비스 ‘LS 그리드솔 케어(GridSol Care)’ 등 차세대 전력 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또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절연물 g3가스(CO2, O2, 프로오니트릴 혼합가스) 적용 친환경 170kV 50kA급 GIS(가스절연개폐기)도 공개했다. GIS는 대형 변전소 등 전력 계통에 적용돼 안정적 전력공급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자재다.
이 외에도 최근 다양한 정부 정책으로 관심이 높은 ‘그린 뉴딜·디지털 뉴딜’, ‘2050 탄소중립선언’ 관련 최신 제품과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이 마련됐다.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동관’에서는 로봇충전, 이동형·급속·완속 충전 등 최신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가 공개됐다.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등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 신재생에너지, 전력중개사업 등 국내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주요 기술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코트라(KOTRA)와의 협업을 통해 참가 업체와 바이어 간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해외바이어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운영해 전시 실효성을 높였다.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스마트그리드 산업에 대한 최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참가 업체와 참관객들이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국내외 유망 바이어들과 만나 비즈니스 판로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