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무이자를 포함한 '초초저금리' 대출 공급을 검토한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임대료 등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초초저금리' 대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무이자에 가까운 저이자 대출을 소상공인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권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내부적으로도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과거 강원도 산불이 났을 때 0.1% 금리로 대출 지원을 한 적이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좋은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권 장관은 "금리가 매우 낮은 것과, 무이자인 것과는 또 많은 차이가 있다"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설득과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도 산불이 났을 때 0.1%로 대출지원을 한 사례를 발견한 적이 있는데, 그런 것도 좋은 사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자상한 기업 2.0 모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상한 기업은 대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강점 등을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과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뜻한다.
권 장관은 "ESG는 기업 생존 차원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같이 대응해야 할 문제"라며 "이달 중순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탄소중립, ESG를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자상한 기업 2.0을 실행해 한국판 뉴딜을 통한 상생 현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스마트 상점, 스마트 공방 등 소상공인들의 디지털화도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권 장관은 "변화하는 방식에 적응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게 되고 결국 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비극을 맞이할 것"이라며 "변화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되 그에 따라 나타나는 부작용에는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올해 24개 규제자유특구 규제 실증의 종료와 관련해서는 "사업 중단이 없도록 법령 시행, 임시허가, 특례연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