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金)파 이어 풋고추 가격도 127.3%↑...생산자물가 넉달 째 상승
금(金)파 이어 풋고추 가격도 127.3%↑...생산자물가 넉달 째 상승
  • 김진환 기자
  • 승인 2021.03.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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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는 4개월 연속 올랐다. 한파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농축산물 공급이 줄고, 국제유가가 상승으로 물가 상승에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은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05.85(잠정)로, 한 달 전보다 0.9%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다. 농산물과 축산물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물가가 한 달 사이 3.0% 올랐는데, 앞서 1월엔 농림수산품 물가가 7.9%나 뛰기도 했다.

주요 품목을 보면 풋고추가 한 달 사이 127.3% 올랐고 파(+42.4%), 배추(+52.6%), 달걀(+22.5%), 게(+15.6%), 우럭(+19.5%) 등도 같은 기간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파는 1년 전과 비교하면 341.8% 올랐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한파, AI 확산에 따른 출하량 감소 등으로 농산물과 축산물이 오르면서 농림수산품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7.2%), 화학제품(+1.4%) 등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1.1%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은 각각 4개월,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부 품목은 냉동채소(+25.7%), 나프타(+11.7%), 경유(+5.3%), 자일렌(+11.3%), 벤젠(+11.8%)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 물가는 부동산(+0.4%), 음식점 및 숙박(+0.3%)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연료비가 상승하면서 전력, 가스 및 증기가 올라 0.8%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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