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GWh 규모 유럽 제3 공장 건설…2조6000억 원 투자
“오는 2025년까지 연산 125GWh 생산능력 갖출 것"
“오는 2025년까지 연산 125GWh 생산능력 갖출 것"

SK이노베이션이 유럽 배터리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섰다. 헝가리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이사회를 통해 헝가리 현지 법인인 SKBH(SK Battery Hungary)에 약 1조2674억 원 출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유럽 제3공장은 올해 3분기에 착공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총 2조6000억 원으로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생산기지들 가운데 최대 규모다.
유럽 제3공장은 헝가리 이반차주(州)의 약 70만㎡ 규모의 부지에 건설될 예정으로, 연산 30GWh 규모의 배터리가 생산된다. 전기차 탑재 용량 70kWh 기준 약 43만대 공급이 가능한 양이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5년까지 연산 125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것이 목표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에 연산 7.5GWh 규모의 배터리 1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오는 2022년 1분기 양산 가동을 목표로 9.8GWh 규모의 헝가리 2공장을 세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환경에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다 공격적인 수주를 통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유럽의 그린 딜 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더욱 성장시켜 그린밸런스 2030 달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트렌드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