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QLED TV 전쟁' 종료…공정위 신고 취하
삼성‧LG 'QLED TV 전쟁' 종료…공정위 신고 취하
  • 최진희 기자
  • 승인 2020.06.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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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상호 신고 취하하기로 합의
LG전자, 'TV 전쟁' 종료 후 입장 발표
삼성도 입장문 내고 반박…서로 '뒤끝'
[뉴시스]

QLED TV와 올레드TV 광고로 신경전을 벌이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서로를 신고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신고를 취하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심사 절차를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 QLED TV는 자체적으로 빛을 내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는 LCD TV인데도 QLED라는 자발광 기술이 적용된 것처럼 허위·과장광고를 하고 있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한 달 뒤 "LG전자가 삼성 QLED TV를 객관적 근거 없이 비방했다"며 공정위에 LG전자를 신고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양사는 이달 상호 신고 취하 의사를 밝혔고 4일 공정위에 신고 취하가 최종 접수됐다. 공정위는 양사의 신고 취하와 함께 소비자 오인에 대한 우려도 해소됐다고 보고 심사절차 종료를 결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양사는 이달 상호 신고를 취하함과 동시에 "향후 표시·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네거티브 마케팅은 지양하며, 품질 경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LG전자는 '참고자료' 형식의 입장문을 내고 "삼성 QLED TV가 자발광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LCD TV임에도 자발광 QLED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 자사 신고 이후 비로소 해소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특히 국내외 어려운 경제 환경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신고 이후 삼성전자는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QLED TV가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 TV 구조에 퀀텀닷 필름을 넣은 제품'임을 인정했다"며 "이는 삼성 QLED TV가 자발광 QLED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아님을 삼성전자 스스로 명확히 알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삼성전자도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삼성전자는 2017년 QLED 도입 시점부터 일관되게 QLED 우수성을 알려왔으며 이번 LG전자의 공정위 신고 건으로 인해 QLED TV 커뮤니케이션 방향에 영향을 받은 바 없다"며 LG전자 측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QLED 커뮤니케이션 방향에 전혀 변화가 없는데도, LG전자가 신고를 취하한 이유는 삼성전자의 QLED 명칭 사용 및 대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 당초부터 문제가 없었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사간 'TV 전쟁'이 상호 합의로 일단락됐지만, LG전자가 따로 입장문을 내놓은 것에 대해 삼성전자가 또다시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면서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는 모양새다. 이에 공정위는 양사에 대해 공식입장 표명을 자제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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