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자금지원 신청 '폭증'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자금지원 신청 '폭증'
  • 최진희 기자
  • 승인 2020.02.22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개사 당 3000만~4000만원씩 900여개사 지원 가능
[뉴시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의 자금지원 신청도 폭증하고 있다.

2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6영업일 동안 9424건의 소상공인 자금 신청이 접수됐고 자금 신청 금액은 4896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접수된 신청건수 중 자금 지원이 실제 집행된 건수는 80건, 44억 원에 불과하다. 자금집행에 2주 정도 시간이 걸리고, 자금지원 신청을 접수 받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센터의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전국 62개 센터에서 자금 지원 접수를 받고 있다. 여기 배치한 인력은 센터당 10여 명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대구의 경우 2개 센터에서 각각 10명, 9명이 근무하고 있고, 경북도는 4개 센터에서 각각 5~8명이 근무 중이다.

소진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안정자금 금리를 2%에서 1.75%로 인하해 200억 원을 1개사당 최대 700만 원 한도로 공급하고 있다. 1개 사당 최대 7000만 원까지 지원되지만, 각 소상공인의 신용등급에 따라 지원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실제 평균 지원 금액은 3000만~4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9424개사의 소상공인이 자금지원 신청을 했지만 실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의 숫자는 평균금액을 감안해도 900여 개 사에 불과한 셈이다.

소진공에 접수된 자금 신청 중 구체적인 상담으로 이어진 소상공인은 1487개 사였다. 구체 상담을 보면 소상공인들이 상담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매출 감소였다.

지역별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경북지역 상담이 가장 많았다. 경북지역 상담건수는 303건으로 전체 20.4%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213건(14.3%), 경남 160건(10.8%), 대구 68건(4.6%) 등이다.

소진공 관계자는 "신청이 들어오는 건수에 비해 확보한 자금과 인력이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중기부에서는 일단 접수를 모두 받으라는 방침이지만 추가 자금이 더 늘어나야 정상적인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