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달라진 ‘토스’…카드사들 잇달아 협업 러브콜
위상 달라진 ‘토스’…카드사들 잇달아 협업 러브콜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0.01.11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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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토스 이용하는 고객 1600만 명에 육박
[뉴시스]

내년 인터넷은행 출범을 앞둔 토스에 신용카드사들이 적극적인 협업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매달 토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1600만 명에 육박하면서 다양한 영업 모델 발굴은 물론, 이로 인한 수익원 모색이 가능해서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KB국민·롯데·우리·삼성·현대·하나·신한카드 등 카드사 7곳은 토스 앱을 통해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에게 현금을 주거나 연회비를 돌려주는 등 각종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먼저 국민카드는 토스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는 제휴 상품 ‘tossKB국민카드’를 선보였다. 이달 말까지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에게는 현금과 토스머니 등을 지급한다.

우리카드와 삼성카드는 현금에 더해 연회비를 100%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하나카드는 카드 발급 고객에게 2주 치 다이어트 식단 패키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카드사들의 이 같은 적극적인 협업 구애에 토스가 지난해 카드사와 벌인 공동 마케팅 분담 비율은 0%였다. 과거 금융사를 찾아다니며 협업을 요청했던 ‘을’의 입장에서 ‘갑’으로 뒤바뀐 것이다.

카드사들이 토스와 협업을 원하는 이유는 카드 모집 채널로 토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 채널인 카드 모집인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카드 모집인을 통해 카드를 발급하면 1장당 10만~15만원 안팎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반면, 온라인 발급 시에는 비용이 장당 5만 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아울러 토스 가입자 중 60% 이상이 20~30대 젊은 층인 만큼, 해당 대상으로 신규 고객을 발굴하기 쉽다는 것도 토스 마케팅의 장점으로 꼽힌다.

카드사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을 모두 부담하더라도 고객 유치를 위해서는 토스와 제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에 간편송금 서비스인 토스를 시작한 이래, 계좌 개설·적금·대출 상품 가입 등 뱅킹 서비스와 P2P·펀드·해외 주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토스는 지난해 3·4분기 가입자 1600만 명, 누적 송금액만 69조 원에 달하는 등 결제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받으면서 내년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또한 증권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5월 30일 증권사 설립을 위한 예비 인가를 금융위에 제출한 상태다.

토스의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안건은 금융위 산하 증선위와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만약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비바리퍼블리카는 핀테크 기업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과 증권사 라이선스를 모두 보유한 금융지주사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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