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리더 사로잡은 韓 5G·AI…이통사들, 민간외교 역할 ‘톡톡’
한·아세안 리더 사로잡은 韓 5G·AI…이통사들, 민간외교 역할 ‘톡톡’
  • 최진희 기자
  • 승인 2019.12.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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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기술 ‘5GX 슈퍼노바’로 ‘성덕대왕신종’ 타종 소리 복원
KT-현대로템, 5G 무인 다목적 차량 ‘HR-셰르파’ 첫 시연 성공

5G·인공지능(AI)·자율주행 등 국내 통신 업체들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빛내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K텔레콤과 KT는 11월 25~26일 부산 벡스코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한국 IT로 구현한 첨단 기술들을 선보여 아세안 리더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아트 신기술로 신라시대 ‘성덕대왕신종’을 복원해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렸고, KT는 5G 자율주행 기술로 호평을 받았다.

SK텔레콤이 한·아세안 환영 만찬 행사에서 선보인 ‘5GX K-POP퍼포먼스’ 모습 [SK텔레콤 제공]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행사 환영 만찬이 열린 11월 25일 부산 힐튼호텔 로비에는 SK텔레콤의 5G·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선향정’(善響亭)이 등장해 각국 대표단을 맞았다.

특히 홀로그램으로 재현된 신라시대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 모형 구조물과 3면의 특수 스크린으로 구성된 한국 전통 수묵산수화가 참석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SK텔레콤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1200년 전 신라시대 성덕대왕신종을 홀로그램 이미지로 복원했다. 또한 2003년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타종이 중지됐던 성덕대왕신종의 마지막 타종 소리는 AI기반 ‘5GX 슈퍼노바’를 통해 잡음 없는 고음질(FLAC) 음원으로 16년 만에 재탄생됐다.

‘선향정’은 성덕대왕신종의 타종 소리로 각국 정상과 대표단을 환영했다. 범종에는 정상이 입장할 때마다 각국 국기가 형상화됐고, 특수 스크린에는 한국의 사계를 표현한 초고화질(12K) 수묵화가 살아있는 듯 움직였다.

SK텔레콤은 5G·AI를 활용해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홀로그램 이미지로 복원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선조들의 애민정신을 상징하는 성덕대왕신종을 한·아세안 정상회의의 시작과 환영을 의미하는 대표 상징물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아세안 환영 만찬 행사에서는 한류스타 현아와 디지털 캐릭터로 꾸민 가상 댄서가 초현실적인 무대 ‘5GX K팝 퍼포먼스’를 선보여 참석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한국의 5G, 인공지능, 미디어 기술 우수성을 해외 정상과 대표단에게 소개하는 최고의 쇼케이스가 됐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5G·AI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T와 현대로템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전시장 앞 야외 광장에서 경호안전통제단 주관 아래 5G 기반 자율주행 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KT와 현대로템이 5G 기반의 무인 다목적 차량 ‘HR-셰르파’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KT 제공]

현대로템이 개발한 HR-셰르파는 물자후송, 경비정찰 등 방위산업뿐 아니라 토목·건축 등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민군(民軍) 다목적 무인 차량이다.

이날 ‘HR-셰르파’는 근거리 조종 원격주행을 통해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별도의 통제 차량을 통한 원거리 원격주행, 차량 앞 경호요원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순찰하는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능을 시연했다.

5G 네트워크의 가장 큰 특징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은 이날 선보인 자율주행과 원격 통제 시연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한 배경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최강림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상무는 “아세안 각국 정상이 참석한 행사에서 KT와 현대로템이 한국을 대표해 5G 기반 자율주행 협력 성과를 선보일 수 있어 뜻 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편 KT와 현대로템은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5G 자율주행 협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HR-셰르파에 5G-V2X(차량-사물간 통신) 기반의 원격·자율주행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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