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글로벌 시장 승용차 판매 5.6%↓…한국차는 ‘선방’
상반기 글로벌 시장 승용차 판매 5.6%↓…한국차는 ‘선방’
  • 최진희 기자
  • 승인 2019.08.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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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유럽계 비해 ‘선방’…선제적 구조조정, 미래차 집중투자

올해 상반기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주요시장에서 승용차 판매가 5.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및 정책 동향(2019년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 주요 7개 시장의 승용차 판매는 글로벌 경기둔화, 미·중 무역분쟁 여파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감소한 3117만대를 기록했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11.0%, 10.3%의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미국(1.9%↓) EU(3.1%↓)에서도 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브라질 시장에서는 소비자 구매력 증대로 유일하게 11.3%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브랜드별로는 미국계와 유럽계가 각각 6.0%, 4.1% 감소하며 높은 감소폭을 나타냈다. 한국계와 일본계는 각각 3.1%, 1.5% 감소했다.

유럽계 브랜드는 브라질 시장에서 15.7% 큰 폭으로 증가하고 일부시장에서는 소폭 감소하는 등 선방했지만, 중국(10.0%↓)과 인도(15.8%↓)에서 두 자릿수로 급감하며 전체적으로는 4.1% 감소했다.

일본계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에서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유일하게 9.2%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1.5%로 가장 낮은 감소폭을 보였다.

미국계는 제네럴모터스(GM)의 선제적 구조조정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시장 판매 감소 등으로 중국(23.5%↓), EU(7.6%↓), 인도(24.8%↓) 등에서 크게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6.0% 감소했다.

중국 업체들은 중국시장 수요감소율(11.0%↓)를 훨씬 웃도는 16.9% 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 브랜드는 중국시장을 제외하고 미국(3.1%↑)·브라질(8.2%↑)·러시아(0.9%↑) 등에서 증가하는 등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중국시장에서의 부진(14.7%↓)으로 전체적으로 3.1%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신차 출시 전략이 주효하면서 한국계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EU시장에서는 소형 SUV 등의 판매호조로 0.6% 소폭 감소한 전년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인도에서는 소형 SUV ‘베뉴’ 신차효과로 경쟁사 대비 가장 낮은 5.6%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최근 업계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하반기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 증가와 불투명성 확대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협력, R&D 투자 확대 등 기업들의 노력과 함께 정부가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개발, 화평·화관법, 노동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해 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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