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9% “日 수출규제, 6개월 이상 못 버틴다”
중소기업 59% “日 수출규제, 6개월 이상 못 버틴다”
  • 최진희 기자
  • 승인 2019.07.0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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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기업지원센터에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서울기업 피해 접수 및 상담 창구가 운영되고 있다. [뉴시스]

중소기업 절반이 일본 수출제한 조치와 관련, 6개월 이상 수출규제가 계속될 경우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일본의 수출제한조치와 관련된 중소제조업 269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59.0%의 기업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지속될 경우 6개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3개월 미만은 28.9%였고, 3~6개월 사이에서 견디기 힘들다고 밝힌 중소기업은 30.1%였다.

관련 산업에 대한 영향은 59.9%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대한 자체적인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46.8%의 업체가 ‘대응책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중소기업들은 국내 기업의 소재 개발 또는 제3국 소재 수입을 통해 반도체 소재의 일본 의존성을 줄이려는 시도에도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재 거래처 다변화에 1년 이상 소요된다는 응답은 조사대상의 절반가량인 42.0%,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된다는 응답도 34.9%로 높은 응답을 보였다. 6개월 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업체는 23.1%였다.

현재의 통상 상황에 필요한 정부의 지원책(복수응답)으로는 ▲소재 국산화를 위한 R&D 및 설비투자 자금지원(63.9%) ▲수입국 다변화를 위한 수입절차 개선(45.4%)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20.1%) 등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삼성과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많은 중소기업들도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에 희망하는 외교적 대응으로는 절반 이상인 53.9%의 업체가 ‘외교적 협상을 통한 원만한 해결’을 기대했다. 또 ‘WTO제소 등 국제법 대응’도 34.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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