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연합회 “부품산업 경쟁력 확보 위해 최저임금 인하 필요”
자동차산업연합회 “부품산업 경쟁력 확보 위해 최저임금 인하 필요”
  • 김진환 기자
  • 승인 2019.07.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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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산업의 현황과 발전과제’를 주제로 발전포럼 개최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자동차부품산업의 현황과 발전과제’를 주제로 제3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우리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수준을 진단하고, 부품산업이 당면한 과제와 애로사항, 대책건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김준규 실장은 “우리 자동차산업은 2010년 중반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밀리고 있다”면서 “내수는 정체 속에서 지난해 수입승용차 점유율이 18.6%에 달하는 등 시장 잠식이 가속화되고, 수출도 2013년부터 6년 연속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산업 위축은 구조적인 산업경쟁력 하락에 의한 것으로 “임금상승, 낮은 생산성, 노조의 생산현장 통제 등으로 국산차만의 가성비 강점을 상실해 미국시장에서 일본차와의 가격차가 사실상 없어졌고, 첨단기술에서 선진업체와 격차가 여전한 상황에 제품개발력도 부족한 실정이다”고 분석했다.

김준규 실장은 “우리 자동차산업의 생산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도록 법제도 개선과 우리 산업수준을 감안한 연비‧배기가스 등 환경기준 설정이 우선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자동차시장은 침체국면에서 전기동력차 비중은 확대되고 있고, CASE를 중심으로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어, 미국의 GM은 미래사업 확대를 위해 기존 사업을 축소하며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리 자동차산업의 생산경쟁력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도록 근로유연성을 제고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과 우리 산업수준을 감안한 연비, 배기가스 등 환경기준 설정이 우선적 과제”이며, “인공지능, 자동량 반도체 등 핵심기술 관련 우수학생을 선발해 MIT, 스탠포드 등 세계 유수대학 유학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수진 자동차부품연구원 팀장은 "글로벌 자율차시장을 주도하고 선점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의 투자에 대한 역할분담과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며 " 정부는 핵심기술 국산화와 인프라 협조, 무인화 대비 등 미래시장 준비에 집중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산업연구원 이항구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부품업체들의 경영실적은 2015년 이후 악화 되고 있으며, 완성차업계의 판매 감소와 원가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율 하락은 재무건전성을 저해시키고 있다”며, “지난해 말 정부는 부품산업 활력 대책을 발표했지만, 국내 금융업계는 자동차산업의 신용도를 하향 조정해 정부 지원책은 단기간의 효과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동차산업연합회는 부품업체의 시장접근 지원을 위해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세션을 마련해 우수 부품업체 뿐만 아니라 미래차 관련 업체, 우수 스타트업 발굴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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