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사우디, 83억 달러 규모 MOU 체결…자동차·수소경제 분야 협력
韓-사우디, 83억 달러 규모 MOU 체결…자동차·수소경제 분야 협력
  • 최진희 기자
  • 승인 2019.06.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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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간 8건 MOU도…석유·로봇·선박 등 분야 협력키로
文대통령,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MOU 체결식 임석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양해각서 서명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6일 자동차 분야와 수소경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부 간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

또 두 나라 기업은 석유·로봇·선박 등 분야에서도 총 83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8건의 투자 및 기술협력을 별도로 체결했다.

한·사우디 정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가 임석한 가운데 자동차 협력, 수소경제 협력 등 2건의 정부 간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2건의 MOU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 서명했다.

자동차 협력 MOU에는 ▲친환경차 기술협력 ▲자동차 부품개발 ▲사우디 진출 관심 기업 발굴 등을 위해 두 나라 정부가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수소경제 협력 MOU에는 ▲수소 생산·저장·운송 기술협력 ▲수소차, 연료전지, 충전소 보급 및 활용 ▲표준 및 모범사례 등과 관련된 두 정부 간 협력 방안이 담겼다.

정부는 2건의 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친환경 및 내연기관 자동차, 수소 에너지 공급망 확보, 수소 연료전지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 간 MOU 외에 에쓰오일, 현대중공업, SK, 한국석유공사 등 국내 기업과 사우디 왕립기술원,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사우디 석유화학기업 AGIC 등 사우디 기업 간 총 83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8건의 MOU 및 계약 체결도 이뤄졌다.

SK가스와 사우디 AGIC는 4000만 달러 규모의 합작 투자를 통해 사우디 주바일(Jubail) 지역에 연간 10만t의 폴리프로필렌(PP) 컴파운딩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PP 컴파운딩 프로젝트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프로판 탈수소화 폴리프로필렌 프로젝트 MOU도 체결했다. 해당 MOU는 약 18억 달러 규모의 합작 투자로 사우디 주바일 내 연간 각각 75만t의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 생산 공장 건설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SK가스와 AGIC 간에 체결한 2건의 MOU는 타당성 조사를 통한 사업성 검토 초기 단계에서 이뤄진 것으로 서로에 대한 구속력이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한국석유공사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국제적으로 석유를 공동 비축하는 방안에 협력키로 한 MOU를 체결했다. 또 로봇산업진흥원과 사우디 왕립기술원은 로봇 관련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전문 지식·경험을 공유키로 한 로봇산업 협력 MOU를 맺었다.

현대중공업과 아람코는 킹살만 조선소 내 선박엔진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고, 현대자동차와 아람코는 미래자동차 기술협력 등 포괄적 협력을 약속한 수소차 협력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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