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엣지 컴퓨팅’이 통신의 부가가치 높인다
5G ‘엣지 컴퓨팅’이 통신의 부가가치 높인다
  • 최진희 기자
  • 승인 2019.06.0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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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모바일엣지컴퓨팅), 재난 상황·교통사고 등에 빠르게 대응
“실시간 관리시스템으로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등에 적용”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의 상용화가 본격 시작되면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중앙집중형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인 것에 반해, 엣지 컴퓨팅은 대용량 트래픽(통화량)을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로 근접한 현장(Edge)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컴퓨팅 기술이다. 특히 테이터 처리 시간 단축으로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 대량의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 연구원들이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엣지 컴퓨팅이 5G 시대를 맞아 데이터를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필수적인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엣지 컴퓨팅은 5G 초저지연 서비스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분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중앙 데이터센터와 직접 소통하는 방식이라면, 엣지 컴퓨팅은 가장 가까운 엣지 기기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분석‧처리한 후에 그 결과물을 중앙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스 앤드 마켓스(Markets and Market)에 따르면, 엣지 컴퓨팅 시장은 현재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49.4억 달러(약 5조 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IoT 시장의 성장과 VR‧AR 시장의 호황은 엣지 컴퓨팅 시장을 더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5G 기반의 엣지 컴퓨팅 기술과 산업별 적용방안 세미나’를 개최한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엣지 컴퓨팅 기술은 신속성과 안전성 등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불안정과 지연,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시간 관리 시스템”이라며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 팩토리 등의 분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학정보통신기술부 자료에 의하면 엣지 컴퓨팅 기술은 세계 IT 리서치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10대 전략기술에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이 기술의 연구개발 투자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인텔, 알리바바와 손잡고 ‘엣지 컴퓨팅 플랫폼’ 론칭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시스코,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엣지 컴퓨팅 기술을 도입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인텔은 지난해 중국 최대의 IT기업인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손잡고 조인트 엣지 컴퓨팅 플랫폼(Joint Edge Computing Platform)을 론칭하고, 엣지 컴퓨팅에서부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스마트 모빌리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협력을 확대해가기로 했다.

현재 인텔의 전체 매출액은 700억 달러이며, 이중 엣지 컴퓨팅을 포함한 데이터센터 매출이 절반(350억 달러)을 차지했다.

정호창 인텔 이사는 “5G와 직결된 데이터센터 기술을 사업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기폭제로 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엣지 데이터센터에 대한 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5G가 스마트폰 기반에 국한돼 있지만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면서 컴퓨팅 패러다임이 엣지로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통사들도 5G 이동통신 상용화와 함께, 5G 엣지 클라우드 센터를 만들고 초저지연·초고속·대량 연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 MEC, ‘가장 혁신적 엣지 컴퓨팅 전략’ 선정

SK텔레콤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리딩 라이트 어워드 2019’에서 자사의 모바일 엣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이하 MEC) 기술이 ‘가장 혁신적인 엣지 컴퓨팅 전략’으로 선정됐다.

라이트 리딩 어워드는 5G 통신 지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기술력과 플랫폼 개방을 통한 생태계 확장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경기도 분당 SK텔레콤 ICT기술센터 내 ‘테크갤러리(Tech. Gallery)’에 상반기 중 MEC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다양한 중소기업 및 개인 개발자들과 함께 5G 특화 서비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정보 전달 지연을 최소화하는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을 글로벌 IT기업에 제공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유럽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5G 글로벌 경쟁력 및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양자암호통신과 모바일 엣지 컴퓨팅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데이터 전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 활용을 검토 중이다. 이 기술은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속도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데이터를 중앙 서버까지 보내지 않고 기지국과 인접한 서버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즉각 처리한다. 재난 상황에 대한 현지 관제, 교통사고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KT-시스코, 5G 엣지 통신센터 구축초저지연 서비스 제공

KT는 5G 엣지 컴퓨팅과 관련해 시스코와 제휴했다. 엣지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향후 5G 엣지 통신센터를 구축하는데 용이하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AR, VR과 같은 고품질의 초저지연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관리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에 따르면 엣지 컴퓨팅 기술은 모든 정보를 중앙으로 전송하지 않고 민감한 정보만 엣지에서 처리한 후, 나머지 정보를 암호화해 전송하기 때문에 보안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안전한 데이터 관리를 요구하는 산업 분야에서 실시간 발생되는 이슈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산업별로 적용할 수 있는 엣지 컴퓨팅 솔루션을 활용해 리테일, 헬스케어, 파이낸스, 공장 등 다양하게 엣지 컴퓨팅 기술이 적용하고 있다.

정부는 각 산업·서비스·제품 분야별로 관계부처 및 산·학·연과 적극적으로 소통·협업해 정보보안 내재화, 지능형 CCTV, 엣지 컴퓨팅 기술개발을 위한 사업기획 및 이행방안, 수요 창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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