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올 들어 두 번째 인상…최대 1%대 오른다
자동차 보험료, 올 들어 두 번째 인상…최대 1%대 오른다
  • 최진희 기자
  • 승인 2019.06.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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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가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에 나선다.

보험사들은 올해 초 3~4% 대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한 차례 감행했다. 이어 지난달 말부터는 손보사들이 일제히 1% 대의 보험료를 추가로 인상하겠다고 나섰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90% 안팎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12월 손해율이 100%가 넘기도 했다. 이는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료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올해 초 자동차 보험료 인상의 가장 큰 근거는 바로 이 손해율이다. 이와 함께 정비수가 인상분도 함께 반영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손보사들의 적자를 고려해 7~8%, 많게는 10%까지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주요 손보사들은 올해 초 자동차 보험료를 3~4%대 인상에 그쳤다. 금융당국 눈치에 손해율 상승 등 보험료 인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손해보험 관계자는 "당국으로부터 직접적인 제재를 받지 않지만, 사실상 보이지 않는 관리 안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자동차 보험료가 한 번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달부터 주요 손보사들이 두 번째 보험료 인상을 공시했다. 하반기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5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또 오른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가동연한에 따른 표준약관 개정과 관련이 있다. 통상적으로 표준약관이 개정돼 인상 효과가 있으면 이를 반영한다"며 "손해율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보험개발원은 가동연한 상향에 따라 연간 1250억 원의 교통사고 보상금이 추가로 지급될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이로 인한 자동차 보험료는 1.2% 선에서 인상요인이 있다고 봤다. 이번 인상 요인에는 사실상 보험사들의 손해율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이에 손해보험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보험 목표가 손해를 1조원 안으로 맞추자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 상태로 가면 1조원을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한 차례 정도 더 보험료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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