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하늘길 넓어졌다…황금 노선 가져간 LCC
한‧중 하늘길 넓어졌다…황금 노선 가져간 LCC
  • 최진희 기자
  • 승인 2019.05.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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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행 하늘길이 LCC에도 활짝 열렸다. 황금 노선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베이징 노선과 인천~상하이 노선이 저비용항공사(LCC)들을 중심으로 배분됐다.

이에 따라 25년간 핵심 노선을 과점해온 대형항공사(FSC)들의 독점이 깨졌다. 뿐만 아니라 해당 노선의 항공권 가격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3월15일 한-중국 항공회담을 통해 증대한 운수권 주70회와 정부보유 운수권 주104회를 국적 항공사를 대상으로 배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증대된 인천~베이징 간 운수권 주14회는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기존의 대형 항공사(FSC)에 주4회, 주3회 각각 추가 배분됐다. 또 제주항공·티웨이항공은 주4회, 주3회를 각각 신규로 확보하게 됐다.  인천~상하이 간 주7회는 이스타에 돌아갔다.

이번 운수권 배분에 따라 현재 독점 운항 중인 44개 노선 중 항공수요가 높은 인천~선양, 인천~난징 등 14개 노선에는 LCC들이 주로 신규 취항한다.

특히 인천~베이징 노선 등 주요 노선은 성수기에 탑승률이 90%에 달하는 수익성 좋은 '알짜 노선'이다. 이에 따라 LCC업계는 한국과 중국을 잇는 황금 노선의 과점이 깨진 점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주요노선에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비용항공사가 복수 취항하게 돼 소비자들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중국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제주, 무안 등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 노선이 크게 증가해 지방공항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정받은 노선에 최대한 빨리 취항해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웨이항공 측은 "티웨이항공만의 차별화된 운임과 서비스로 한중간 여행과 상용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안전운항을 바탕으로 지방공항 활성화와 양국간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번 인천~베이징(다싱) 노선 배분 결과는 티웨이항공이 한중의 수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면서 "대구발 중국노선을 추가해 대구공항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인천~선전(주6회), 인천~청두(주3회), 인천~닝보(주3회) 등 5노선 주18회 배분을 받았다. 하지만 에어서울은 인천~장자제 노선(주3회) 확보에 그쳤다.

이번 중국 운수권 배분과 관련, 국토부는 인천공항의 동북아 대표 허브화 및 지방공항 활성화 등에 기여해 항공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던 LCC의 안정적 사업 확장과 양대 FSC의 미주 중장거리 노선 등과 연계한 전략적 네트워크 확대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들은 항공당국의 허가, 지상조업 계약 등의 운항준비 기간을 거쳐 빠르면 3~4개월 내에 취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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